AI 노트 05 / 06
에이전트 팀 — 사람의 말은 원문으로
기획·리서치·UX·설계·구현·문서 검증·서기 7개 역할에 모델을 고정해 나눴습니다. 팀 구조는 계획대로 돌았고, 깨진 곳은 사람과 에이전트 사이 — 질문보다 먼저 나간 프로토타입, 채팅에만 남은 사람의 답이었습니다.
- 서브에이전트
- 모델 분리
- Claude Code
역할 분리 파이프라인(TM01)을 한 세션 안의 에이전트 팀으로 옮겨 본 기록입니다. 저녁 메뉴를 대신 정해주는 앱 '끼니'를 사람의 한 줄 요청에서 시작해, 역할 에이전트 7개가 요구사항 초안부터 Expo 프로토타입까지 나눠 썼습니다. 팀 구조는 문제없이 돌았고, 실패는 전부 사람의 판단이 에이전트에게 넘어가는 경계에서 났습니다.
사례
05-1
판단이 무거운 자리는 큰 모델, 기계적인 자리는 작은 모델
- 문제
- 한 세션이 기획·조사·설계·구현을 다 하면 같은 모델이 기준 문서와 코드와 리뷰를 모두 쓰고, 모든 맥락이 한 컨텍스트에 쌓입니다. 작업마다 필요한 판단의 무게도 다릅니다.
- 설계
- 역할 에이전트 7개를 정의 파일로 고정했습니다 — 기획·설계·구현은 opus, 리서치·UX·문서 검증은 sonnet, 미정 질문 병합·집계·색인만 하는 서기는 haiku. 각 역할은 자기 파일만 쓰고, 다른 역할에 넘길 것은 문서 끝 '미정 제안' 절에 남겨 서기가 옮깁니다. 순서는 기획∥리서치 → UX∥설계 → 서기 → 문서 검증 → 사람 승인. 문서 검증은 자기와 같은 모델이 쓴 문서를 리뷰할 때 그 사실을 보고서 머리에 적습니다 — 오류의 비상관성이 약해지는 구간을 숨기지 않기 위해서입니다.
- 결과
- 하루 안에 요구사항·미정 질문·시장 조사 2건·UX·설계 문서와 프로토타입이 나왔습니다. 서기가 병합한 미정 제안은 1차 16건, 2차 15건. 미정은 BLOCKER 25·LATER 24건으로 집계돼 게이트 A에 걸린 채 사람 승인을 기다립니다.
05-2
프로토타입이 질문보다 먼저 나갔다
- 문제
- 사람이 준 것은 '저녁 메뉴 고민될 때 추천해주는 앱' 한 줄이었습니다. 에이전트 팀은 미정 항목마다 추천 답을 전제로 기획 초안과 프로토타입 두 판(HTML·Expo)을 만들었고, 사람은 화면을 보자마자 '이게 아니라'고 했습니다 — 해 먹기 위주, 예산·인분 입력, 재료비 기준, 레시피와 조리법.
- 설계
- 에이전트의 추천 답에 [제안] 표기를 지켜 둔 덕분에 무엇이 무너졌는지는 바로 추적됐습니다 — '입력 0회', '200종 고정 목록', '하루 1건 고정' 전제가 폐기로 표시됐습니다. 구조를 가르는 질문 5개를 한 번에 묻고, 답을 받은 뒤에 문서와 화면을 다시 만들었습니다. 이 결함은 기능이 아니라 절차의 문제로 따로 기록했습니다.
- 결과
- v0 프로토타입 두 판 모두 재작업 — 둘 다 스모크 테스트(37건·31건)를 통과한 상태였습니다. 테스트가 통과해도 방향은 틀릴 수 있습니다. 답 5개로 BLOCKER 3건이 닫히고 1건이 부분적으로 닫혔으며, v1 프로토타입은 질문 이후에 만들었습니다.
05-3
에이전트는 사람의 말을 조용히 약화시킨다
- 문제
- 2차 문서 검증에서 H급 9건 중 6건이 '문서가 사람의 말과 어긋남'이었습니다. 5건은 사람의 답을 채팅에서 받고 사람 진술 기록 문서에 옮기지 않은 절차 누락에서 나왔고, 그 탓에 BLOCKER 4건이 근거 없이 '해결'로 닫힌 것처럼 보였습니다. 1건은 기획 에이전트가 '시켜 먹는 건 집주소 입력 필요'를 '건너뛸 수 있다'로 바꿔 쓴 것이었습니다.
- 설계
- 문서 검증의 0번 축을 '문서가 사람의 말을 정확히 옮겼는가'로 두고, 이 유형은 무조건 H로 분류합니다. 사람의 답은 질문과 함께 원문 표로 기록 문서에 먼저 적고, 에이전트가 원문을 완화한 줄은 원문으로 되돌린 뒤 '푸는 것은 사람이 정한다'고 표기합니다. 내용 판단이 필요한 나머지 지적은 고치지 않고 사람에게 넘깁니다.
- 결과
- 답 5개를 원문으로 기록해 근거를 복원하고, 주소 필수 요구사항을 원문대로 되돌려 구현 에이전트에 다시 전달했습니다. 프로토타입 스모크에 '주소 없이 돌리기 불가 → 입력 후 가능' 단계가 추가됐습니다.
05-4
에이전트의 보고는 다시 센다
- 문제
- 작은 모델에 맡긴 기계적 집계도, 문서 검증 보고서의 머리 숫자도 틀렸습니다. 1차 검증 보고서는 머리에 '총 12건'이라 적고 표에는 11행이 있었고, 2차 서기 집계는 LATER 21건이었지만 실제 행은 24건이었습니다.
- 설계
- 에이전트가 낸 숫자는 grep으로 다시 세어 표와 맞춥니다. 구현 에이전트는 '통과할 것으로 보인다'가 아니라 검사 원문을 보고하고, 확인하지 못한 범위를 결과보다 먼저 말합니다. 실행 환경에서 Expo 서버가 막혀 폰 실행 대신 웹 번들로 같은 로직을 검증했고, 그 한계를 함께 적었습니다.
- 결과
- 집계 불일치 2건 정정. v1 프로토타입은 카탈로그 무결성 검사(레시피 20·재료 54·배달 메뉴 26), 타입 검사, 웹 번들 빌드, Playwright 스모크 53건 통과·콘솔 에러 0, expo-doctor 19/21(실패 2건은 막힌 호스트 조회)로 확인했고, 실제 폰 실행은 미확인으로 먼저 보고했습니다.
남은 규칙
- 01역할마다 모델을 고정한다. 판단이 무거운 문서는 큰 모델, 기계적 정리는 작은 모델에 준다.
- 02각 역할은 자기 파일만 쓴다. 다른 역할에 넘길 것은 제안 절로 남기고 한 역할이 병합한다.
- 03프로토타입 전에 질문 1라운드를 먼저 한다. 테스트가 통과해도 방향은 틀릴 수 있다.
- 04사람의 답은 질문과 함께 원문으로 먼저 적는다. 채팅에만 있는 결정은 없는 것이다.
- 05문서 검증의 0번 축은 '사람의 말을 정확히 옮겼는가'다. 원문을 약화한 줄은 원문으로 되돌린다.
- 06에이전트가 낸 숫자는 다시 센다. 확인하지 못한 범위는 결과보다 먼저 말한다.